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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 대한 사형선고식 징계를 철회하라
[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 논평]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상대 학교를 조롱하는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에게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상대 학교를 향한 조롱성 구호는 분명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행위이며, 학생 선수로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다. 승리의 기쁨이 상대를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표현되어서는 안 된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성과 사과,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잘못이 있다는 사실이 곧바로 학생들의 미래를 망가뜨려도 된다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배재고 야구부에 내린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은 교육적 훈육의 범위를 넘어 학생 선수의 생명을 끊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6개월 출전정지가 현실화될 경우, 대학 진학과 선수 생활이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안을 두고 본질과 무관한 정치적·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며 사건을 왜곡하고 확대 해석하려는 일련의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정치가 교육과 스포츠의 영역에 침범해 학생들의 순수한 꿈과 미래를 제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다.
징계의 목적은 보복이 아니라 교육이어야 한다. 학생들의 잘못을 바로잡는 길은 출전 기회를 박탈하고 꿈을 짓밟는 것이 아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스포츠맨십 교육, 공식 경고 등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반성하고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
그럼에도 협회가 단숨에 6개월 출전정지라는 칼날을 들이댄 것은 ‘교각살우’(矯角殺牛)다. 교육의 이름으로 내려진 과도한 처벌은 교육이 아니라 또 다른 폭력에 불과하다.
자유통일당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이념적 과열이나 외부의 왜곡된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이성적이고 현명한 재검토를 통해 징계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6년 7월 3일
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 이 강 산